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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스페인 매체에도 굴욕 당했다…평점조차 못 받은 유일한 선수

그야말로 굴욕적인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스페인 매체로부터 평점을 아예 받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양 팀 선수들 가운데 평점을 받지 못한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는 독일 매체들의 혹평은 불가피하지만, 상대인 스페인 매체에서조차 평점을 받지 못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2 무승부 직후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아스는 스페이드(♠) 개수로 평점을 구분하고 3개가 만점인데, 김민재는 아예 단 1개도 받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 가운데 평점을 받지 못한 건 김민재뿐이다.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고, 그 2실점 모두 김민재의 책임이 컸으니 불가피한 평가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하프라인 방향으로 내려서자 수비 뒷공간을 비우고 따라붙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토니 크로스의 스루패스가 그 공간으로 정확하게 연결됐다. 역동작에 걸린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침투를 제대로 막을 수 없었고,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이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김민재의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김민재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돌파를 저지하다 다리와 팔을 활용하게 무리하게 넘어뜨려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후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역전에 성공하고도 승리를 놓친 경기가 됐고, 그 중심에 김민재의 뼈아픈 실수들이 있었다. 결과는 스페인 매체의 ‘굴욕적인 평점’이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 여파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받은 경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부진이기도 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 활약 여부에 따라 팀 내 입지의 반전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뼈아픈 실수로 고개를 숙이면서 결국 그 반전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 김민재를 향한 현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이날 아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선 자말 무시알라, 레알 마드리드에선 크로스와 비니시우스에게 각각 최고 평점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은 평점을 받지 못한 김민재뿐만 아니라 에릭 다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요주아 키미히 모두 1점에 그쳤고, 대신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가 2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길에 오른다. 부상 등 변수로 가용한 센터백 자원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4강 1차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가 2차전에서 또 선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05.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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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15안타 11득점...'막강 화력' 삼성, 키움 3연전 스윕+4월 승률 1위 수성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발산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젊은 사자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날(27일) 키움 2차전에서도 15안타·1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4월 삼성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승(2패)이다. 4월 치른 23경기서 16승(7패)을 쌓은 삼성은 월간 승률 1위(0.696)도 지켰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다. 삼성은 2-2 동점이었던 4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김성윤의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좌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9번 타자 김재상도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1번 타자 김지찬도 좌중간을 가르며 2루 주자 김재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2번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삼성은 5회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패턴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안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8번 타자·포수로 나선 이병헌이 중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김재상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사 만루에 나선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삼성은 5회 초 이병헌이 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안타만 많았던 게 아니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1·3루 상황에서 2번이나 1루 주자의 도루를 시도했다. 김영웅, 김성윤 등 발 빠른 주자들은 오른쪽 안타가 나오면 가뿐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4·5회 공격에서 콘택트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홈런 7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증명한 김영웅, 젊은 포수 이병헌과 내야수 김재상이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삼성 타선은 빠르면서도 강한 공격을 갖추게 됐다. 7연패 포함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8패(1무 2승)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20경기에선 15승을 쌓으며 반전을 보여줬다. . 경기 전 고척 스카이돔 원정팀 선수단 출입구에는 많은 야구팬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팬들은 뜨거우면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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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우승’ 또 밀렸지만…‘95분 천금 크로스’→PSG, 리그 26G 무패 행진

‘우승’ 확정은 또 한 번 미뤄졌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천금 같은 크로스가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PSG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르 아브르와 3-3으로 비겼다.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던 PSG는 또 한 번 우승 확정을 미뤘다. PSG는 리그 2위 AS 모나코가 29일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만약 모나코가 이겨도 내달 13일 안방에서 열리는 툴루즈FC와 리그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정상에 오르게 된다.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강인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려 곤살루 하무스의 극장 헤더 골을 도왔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값진 득점이었다. 이강인의 귀중한 크로스 덕에 PSG는 리그 26경기 무패(18승 8무) 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리그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51분간 피치를 누빈 이강인은 값진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강인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마지막 골을 넣은 하무스(8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하키미(7.5점)가 두 번째로 높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역시 이강인에게 평점 7을 건넸다. 하키미(8.2점) 하무스(8점) 워렌 자이르 에메리(7.2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PSG는 중요성이 큰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내달 2일과 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운명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그 뒤로는 툴르즈와 리그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확정적인 가운데, PSG는 UCL 2연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우승한 PSG는 올 시즌 쿼드러플(4관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김희웅 기자 2024.04.28 08:33
스포츠일반

'불도저’ 남의철 “제가 은퇴했다고요? 전 영원한 현역입니다"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전 결코 은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은퇴한 줄 아시는데 억울하더라고요. 여전히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레전드’ 남의철(42·딥앤하이 스포츠)에게 ‘은퇴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2004년 데뷔한 남의철은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다. 한국에 종합격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파이터 생활을 했다. 건축설비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인생의 방향타를 돌렸다.남의철의 별명은 ‘코리아 불도저’다. 격투 인생 내내 우직하게 앞만 보고 밀어붙였다. 2006년 당시 국내 메이저 단체였던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에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우뚝 섰다.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도 진출, 1승 2패를 기록하고 국내에 복귀했다. 2패 모두 판정 논란이 있었다. 특히 2015년 5월 열린 페더급 데뷔전 필립 노버와 경기에서 당한 1-2 판정패 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의철이 이긴 경기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을 정도다.남의철은 이후 로드FC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2019년 2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상대로 거둔 판정승이 마지막 종합격투기 경기였다. 그는 이후 주짓수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올코리아 노기 주짓수 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주짓수 블랙벨트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5월에는 로드FC에서 권아솔과 복싱 대결도 치렀다.“종합격투기 준비는 늘 하고 있어요. 몇몇 단체로부터 경기 출전 오퍼가 있긴 했지만 그 후로 연락이 없더라고요. 제가 파이트머니를 너무 높게 불러서 그런가(웃음). 이젠 조금 타협하더라도 정말 경기를 하고 싶어요.”압도적인 체력과 레슬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불도저’도 어느덧 중년이 됐다. 선수로서 이룰 건 다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울 중랑구에서 ‘딥앤하이 스포츠’라는 체육관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의철이 선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선수를 20년 했으니 할 만큼 한 건 맞죠. 하지만 저는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 싶어요. 선수 마인드를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자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제가 살아가는 목표이자 동기부여인 셈이죠. 언제든 경기를 하려고 체중도 10년째 76~77㎏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남의철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아쉬움이 오히려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어느 순간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젊었을 때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대신 만족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됐어요. 상대를 압도하기보다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걸 보면서 스스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그는 “격투기를 통해 20~30대를 후회없이 보낸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걸 위해 많이 희생했고, 꿈꿨던 위치에 올랐죠. 그 점은 정말 만족스러워요. 이젠 그런 퍼포먼스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우울함도 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나’, ‘너무 한 우물만 팠나’라는 아쉬움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남의철은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다. 그는 ‘인생 경기’로 2013년 4월과 10월에 로드FC에서 치른 쿠메 다카스케(일본)와의 2연전을 꼽았다. 당시 쿠메와 경기에서 남의철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라운드 공방 중 케이지를 손으로 잡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6개월 뒤 재대결이 펼쳐 완벽한 승리를 이뤘다.“당시 쿠메가 서브미션으로 9연승을 달리고 있었어요. 1차전을 이기고도 반칙 논란이 생기니 찜찜함을 지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6개월 뒤 다시 경기를 치렀죠. 쿠메와 치른 두 경기가 선수로서, 남자로서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남의철은 최근 IB스포츠가 중계하는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PFL의 국내 해설을 맡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해설이 정말 즐겁습니다. 마치 VIP석에서 경기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경기를 중계하다 보면 화면을 뚫고 케이지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은 느낌도 들어요. 나도 빨리 시합을 뛰어야겠다는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남의철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곧 돌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여전히 ‘불도저’가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전 평생 파이터로 살아갈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케이지든, 링이든 프로파이터 남의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저를 증명하고 싶습니다.” 2024.04.26 08:00
해외축구

이강인 우승 추가 ‘확실시’…PSG, 로리앙 4-1 대파→3연패까지 ‘1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기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1승’만 챙기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PSG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3~24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로리앙을 4-1로 완파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각각 2골씩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PSG는 리그 25경기 무패(18승 7무)를 이어가는 동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PSG는 같은 날 AS 모나코가 이기지 못했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나코 역시 릴을 꺾으면서 우승 확정을 잠시 미뤘다.만약 PSG(승점 69)가 오는 28일 르 아브르를 꺾는다면, 2위 모나코(승점 58)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 PSG는 리그 3연패를 목전에 뒀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16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PSG는 전반 19분 뎀벨레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빠르게 리드를 쥐었다. 불과 3분 뒤 음바페가 누누 멘데스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넣으며 달아났다.전반을 2-0으로 마친 PSG는 후반 15분 이강인과 음바페, 뎀벨레가 세 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전방으로 뛰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렀고, 음바페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흘렀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뎀벨레가 차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PSG는 후반 28분 모하메드 밤바에게 헤더 골을 내줬지만, 후반 45분 음바페가 1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음바페는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을 순간적으로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김희웅 기자 2024.04.25 09:01
프로야구

'재능 아닌 노력의 결과'...김광현·추신수·로맥, 최정 향한 진심 어린 축전 [IS 포커스]

'소년 장사' 최정(37·SSG 랜더스)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동료들의 축전이 이어졌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SSG가 4-7로 지고 있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전날(23일)까지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하며 '국민타자'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이 신기록(468호)을 달성한 순간이다. 최정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구(330개)를 기록한 타자다. 당장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엿새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엘리트 코스만 밟은 것 같은 최정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보다 험난한 사투를 펼치며 20시즌을 버텼다.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팀 동료이자 SSG 에이스 김광현은 "너무 축하한다. 16~17년 전까지만 해도 나와 '승을 많이 하나, 홈런을 많이 치나' 이런 내기를 했었다. 벌써 KBO리그 최다 홈런을 경신했고, 이제 내 승리보다 훨씬 많은 홈런을 쳐서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팀 주장 추신수는 "한국 야구 대기록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하길 바란다. 아프지 말고, 팀 동료와 선배로서 존경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최정이라는 선수가 이처럼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을 매일 야구를 준비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야구 대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축전을 보냈다. 5시즌(2017~2021) 동안 최정과 함께 뛴 그는 "5년 동안 대기 타석에서 나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최정이 앞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을 지켜봤다. 그가 KBO리그 역사에 남을 타자가 될 것을 느끼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랑스럽다. 행운을 빈다"라고 했다. 선수 시절 선배였고, 현재 단장과 선수 관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재현 SSG 단장은 "대기록을 달성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옆에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이 최정의 재능을 칭찬하지만, 그 재능보다도 지금까지 야구를 대하는 열정과 노력이 없더라면 이런 대기록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반대 더그아웃에서 최정의 홈런을 지켜봤던 친동생 최항(롯데)은 "홈런 개수만큼 형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집에 오자마자 옥상에서 혼자 훈련하던 형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런 걸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형이 기록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대단한 기록인 것 같고, 앞으로의 기록들도 형이 하루하루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니 항상 그 자리에서 ‘최정답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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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처절했던 최하위 탈출 공방전…대구-대전, 누구도 웃지 못한 0-0 무승부

지는 팀은 최하위로 추락하는 벼랑 끝 맞대결. 90분 내내 이어진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처절했던 공방전은 끝내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대구와 대전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대구와 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승점은 7(1승 4무 3패)로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 역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6(1승 3무 4패)으로 광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구와 대전 모두 승리가 절실했고, 마침 상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수비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고, 반대로 상대 실수를 나란히 골로 연결 짓지 못하는 등 거듭 아쉬움만 삼켰다. 90분 내내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소득 없는 무승부였다.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두 팀은 오는 주말 9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반등에 도전한다. 대전은 27일 오후 2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르고, 대구는 이튿날 전북 현대 원정길에 오른다. 최원권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선호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대구는 안창민이 최전방에 서고 고재현과 박용희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요시노와 박세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홍철과 장성원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다. 고명석과 김강산, 김진혁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최영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도 백3 전술로 맞섰다. 김승대와 음라파가 투톱을 이루고, 이준규와 주세종, 이현식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인균과 오재석이 윙백 역할을 맡고, 안톤과 김현우, 이정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경기 초반 기회는 대구가 먼저 잡았다. 전반 5분 이창근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기회를 잡았다. 고재현이 오른쪽을 파고들던 박용희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박용희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까지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음라파가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대전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3분 뒤엔 이준규의 침투패스가 김인균에게 연결됐고, 골문을 비우고 나온 최영은 골키퍼까지 지나쳤지만 음라파 슈팅이 빗맞았다. 이준규와 음라파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이에 질세라 대구도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1분 코너킥 수비 이후 역습 상황에서 반대편을 향한 홍철의 침투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고재현의 슈팅은 그러나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에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재현과 음라파가 주고받은 헤더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찾았다. 후반 10분엔 대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장성원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음라파가 단숨에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찬 슈팅은 그러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도 3분 뒤 고재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창민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선호 감독대행이 먼저 변화를 줬다. 안창민과 박용희가 빠지고 2004년생 정재상과 2003년생 박재현이 투입됐다. 이날 데뷔 처음 K리그에 엔트리에 포함된 정재상은 교체를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가 대전 진영에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기회까지 만들지는 못했다.이민성 감독도 세 장의 교체카드를 한 번에 활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주세종과 이현식, 이준규가 빠지고 임덕근과 김한서, 임유석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 나온 김현우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양 팀 벤치가 더 바빠졌다. 정선호 대행은 후반 27분 박세진을 빼고 벨톨라를 교체로 투입했다. 지난달 31일 광주FC전 이후 공식전 5경기 만의 복귀전이다. 이에 질세라 이민성 감독도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0-0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그러나 골을 기대하는 두 팀의 팬들을 열광케 할 골은 끝내 어느 팀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그야말로 처절한 사투를 벌였으나, 그 노력이 균형을 깨트리는 한 방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김승대의 극적인 골마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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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대신 주전 확보’ 다이어의 자신감…“홈 팬의 분위기와 응원은 대단할 것”

바이에른 뮌헨의 ‘1옵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뮌헨은 오는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의 2023~24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선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 입장에선 안방에서 홈팬들의 응원이라는 이점을 안고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주전으로 도약한 다이어 역시 이점에 대해 짚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 “다이어는 아스널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면서 “다이어는 킹슬리 코망과 세르쥬 그나브리의 이탈에도 뮌헨이 기세를 되찾았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다이어는 지난 13일 안방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2-0 승리를 이끈 뒤 구단을 통해 “우리는 주중 경기에서 함께 수비하고, 올바른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팬들의 분위기와 응원은 분명 대단할 것이고, 그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이어는 쾰른전에서 90분 풀타임 활약했고, 팀의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기여했다. 뮌헨이 클린시트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일이었다. 아스널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토마스 뮐러 역시 “팬들도, 우리도 주중 UCL 2차전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뮐러는 “우리 모두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UEFA는 16일 뮌헨과 아스널의 8강 2차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뮌헨이 누사이르 마즈라위·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조슈아 키미히로 백4를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90min 독일판에선 김민재의 왼쪽 수비수 기용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커리어에서 뛴 적이 없던 포지션을 소화할지는 미지수다. 기존 주전 알폰소 데이비스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뮌헨이 만약 아스널을 꺾는다면, 4강에선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승자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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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돌아온’ 부주장 임민혁 “입대 전 무조건 승격하고파”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부주장 미드필더 임민혁(27)이 승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임민혁은 지난해 부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K리그2 준우승을 이끌었다. 전 소속팀 FC서울에서 잔부상이 겹쳐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부산에선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박진섭 감독과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부산은 그런 임민혁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 비시즌 서울과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1월 같은 장소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선 “걸어서 훈련장 펜스를 넘어오기만 하면 되는데,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임민혁은 부산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임민혁은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하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리그 첫 7경기 만에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포함 26경기 2골 2도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성장이다. 그의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4개)를 개막 한 달 만에 이뤘다. 임민혁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공격 포인트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몸을 낮췄다. 이어 “오로지 팀의 승격을 위해 다시 부산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박진섭 감독님이 나를 강하게 원하셨다. 선수로서 그런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부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올해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감독·선수단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임민혁은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니 동료들을 케어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른다. 동료들과 함께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부산은 올 시즌 리그 첫 7경기서 3승 4패를 기록, 다소 부진하게 출발했다. 지난해 부산이 4패를 기록한 시점은 21라운드였다. 홈에서 전패,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것도 특이한 결과다. 임민혁은 “선수들끼리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주고받았다”면서 “장소가 어디든 승리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승과 패를 번갈아 하고 있는데, 다시 집중력을 찾고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임민혁은 아직 병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입대하기 전에 승격을 이루는 게 목표다. 임민혁은 “우선 올 시즌은 팀에 남아 마지막까지 승격을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부산에 완전 이적했을 때, 많은 팬이 환영 인사를 남겨주셨다. 팬들의 염원을 선수들과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임민혁의 또 다른 꿈은 A대표팀 승선이다. 임민혁은 “아직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승격을 이루고,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4.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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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전 MF→“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릴 것” 4년 전 발언 재조명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여전히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과거 그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겼던 메시지가 재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발베르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레알 마요르카와의 2023~24 라리가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선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중거리포가 결승 골이 됐다. 레알은 라리가 최근 25경기서 19승 6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발베르데는 이날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 공수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슈팅은 1개뿐이었지만, 패스 성공률 83%(39회 성공/47회 시도)·키 패스 1회·롱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볼 경합 승리 6회·태클 2회·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애초 발베르데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일정 때문이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3-3으로 비긴 레알은 악명 높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반격을 노려야 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토니 크로스·호드리구 등 주축 선수들이 벤치로 향한 이유다. 그런데 발베르데는 여전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1-0이라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자,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벤치 명단에는 다니 세바요스·아르다 귈러 등 대체 자원이 있었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선택은 발베르데였다. 이 결과 발베르데의 올 시즌 출전 기록은 44경기로 늘었다. 이는 레알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과 같다. 발베르데의 44경기 중, 교체 출전 경기는 단 4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80분이 넘는다.발베르데의 강행군이 이어지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4년 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그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매체는 14일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내 임무는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다리에 힘이 다할 때까지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발베르데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그의 엄청난 활동량과 다재다능함을 고려한다면, 팀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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